요즘 유행하는 데님 티어스 옷, 가품과 정품 이렇게 구별하자

최근 한국 10대~30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트릿 브랜드 ‘데님 티어스(Denim Tears)’는 단순한 패션을 넘어 정치적 메시지와 아프리카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담아낸 브랜드로, 티셔츠 하나에도 철학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런 브랜드의 유행은 필연적으로 ‘가품 시장’의 확장을 불러오게 된다. 실제로 국내 오픈마켓, SNS 기반 쇼핑몰, 리셀 커뮤니티 등에서 정품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의심스러운 제품’들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이런 가품을 피하려면 단순한 외형만 보고는 부족하며, 정품과 가품을 구별할 수 있는 몇 가지 핵심 포인트를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1. 로고 자수의 퀄리티와 간격

정품 데님 티어스 제품의 자수 로고는 실제 자수 퀄리티가 매우 정밀하다. 특히 로즈 자수가 들어간 티셔츠나 후디는 자수의 밀도가 촘촘하고, 실이 뜯겨 나오거나 방향이 틀어지는 일이 거의 없다. 반면 가품은 육안으로 보기에도 실 간격이 벌어지거나, 장미 형태가 뚜렷하지 않고 뭉개진 느낌을 준다.
또한 정품의 자수는 동일한 위치에 정확히 배치되며, 좌우 균형이 잘 맞는다. 가품은 자수가 너무 위에 있거나 좌측으로 치우치는 등의 균형이 깨져 있을 수 있다.

 

2. 목 라벨(Tag)의 재질과 인쇄 상태

정품 데님 티어스 제품의 목 라벨은 단단한 재질의 고급 원단을 사용하며, 로고 인쇄가 선명하고 지워지지 않는다. 일부 제품은 종이택이 아닌 천택(label)을 사용하기도 한다.
가품은 라벨 인쇄가 흐리거나, 세탁 몇 번만 해도 라벨이 탈색되거나 인쇄가 벗겨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라벨의 봉제선도 정품은 아주 정돈된 상태인데 비해, 가품은 실밥이 튀어나오거나 비대칭으로 붙어 있다.
 

3. 의류 내부의 케어 라벨 정보

정품은 세탁 라벨에 다음 정보들이 명확하게 표기된다:

• 제품명
• 제조국 (주로 Made in USA)
• 사이즈 코드
• 세탁 방법 아이콘

이 정보들이 선명한 글씨체로 인쇄되어 있으며, 실밥 처리도 매우 깔끔하다.
반면 가품은 이 라벨이 흐릿하거나 내용이 일부 누락돼 있고, 사이즈 표기가 잘못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예: M사이즈인데 실제로는 XL 사이즈에 가까운 느낌.

4. 원단 질감 및 봉제 상태

정품 데님 티어스는 일반 면보다 조금 더 무거운 무게감의 코튼 원단을 사용한다. 만져보면 밀도가 높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특히 후드티는 원단이 도톰하고, 입었을 때 흐물거리지 않는다.
가품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원단이 얇고, 광택이 돌거나 주름이 잘 생긴다. 또한 봉제선이 일정하지 않고, 어깨선이나 옆라인이 울거나 틀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5. 가격과 판매처

정품 데님 티어스는 리셀가 기준으로 20만 원 이상인 경우가 많으며, 한국 내에서는 공식 수입처가 드물기 때문에 대부분 해외 리셀 플랫폼(StockX, Grailed 등)이나 미국 공홈에서 직구를 한다.
반면 SNS 쇼핑몰이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에서 10만 원 이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면, 가품일 확률이 90% 이상이다. 특히 "정품 동일 공장에서 제작", "병행 수입", "리오더 제품"이라는 표현은 대부분 가품 유통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6. QR 코드 및 진품 인증 방식

일부 시즌 제품에서는 QR 코드 혹은 시리얼 넘버가 들어간 택(Tag)을 통해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코드를 스캔했을 때 데님 티어스 공식 홈페이지 또는 정품 인증 페이지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그 제품은 가품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최근 일부 제품은 정품 인증 NFC 택이 부착되어 있기도 하다. 이를 통해 모바일에서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데님 티어스는 단순히 유행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자신만의 철학과 정체성을 가진 브랜드다.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소비자는 가품 소비를 피하고, 정품 유통처를 통해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가품은 브랜드의 이미지뿐 아니라, 본인의 소비 만족도와 스타일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진짜 멋은 ‘진짜’를 선택하는 데서 시작된다.